2009년 5월 17일 일요일

N SEOUL TOWER

남이 촬영한 사진을 구경만 하다가 직접 서울타워 야경을 촬영했다.





[CLOD] 샤시 조립 시작

메뉴얼 순서대로 샤시부터 조립에 들어간다.

샤시 내부...
붉으스름한 4mm 나일론 너트(Nylon Nut)가 보인다.
기존의 플랜지 너트(Franged Nut)가 주행 중에 2개가 유실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잘 풀리지 않는 나일론 너트를 적용했다.
진동이나 충격이 많이 전달되는 위치이다보니 플랜지 너트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샤시 바깥의 하단부...
6mm Ball Connector가 보인다.
사실 순정품은 황동색이지만 재조립 중 너무 힘을주어 돌려 나사산이 망가지는 바람에 새로 구입하여 전체를 교체한 것이다.

주요 파츠들을 조립하고 조향 서보를 설치한다.

이제 기계식 변속기를 서보와 연결하고 수신기를 연결한다.
사진에 보이는 서보와 수신기 모두는 갤럭시 버기 때 부터 사용된 오래된 Hitec 제품이다.
수신기용 전원으로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했던 맛이간 니켈수소전지를 임시로 넣어줬다.
이것으로 샤시 조립은 간단하게 끝이났다.

마지막으로 댐퍼를 조립한다.
샤프트에 그리스도 넉넉하게 발라주고, 녹쓴 댐퍼 스프링은 마른 헝겁을 WD40에 적셔서 빡빡 문질렀다.

이제 골치아픈 기어박스 조립이 남아있다.

[CLOD] 주행을 위한 재정비

대충 유실된 부품만 보강할까도 생각해보았지만 20년 묵은 기름때를 꼭 벗겨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행스럽게도 인터넷에서 메뉴얼을 어렵지 않게 구해 출력까지 해 놓은터라 볼트와 너트를 포함한 각 파츠들을 잘 구분해서 분해한다면 재조립에 큰 어려움이 없을거란 판단이 섰다.
번거롭지만 완전분해를 결심하고 작업에 들어갔다.

사진으로는 잘 확인되지 않지만 바퀴를 분해하고 육안으로 확인하니 기름때와 먼지, 녹 등이 더 명확하게 보인다.
댐퍼 스프링에 녹이 잔뜩 생겼다.

오랜 사투끝에 샤시에서 두 개의 기어박스를 분리해 내는데 성공했다.
분해 작업을 진행하면서 "어렸을 때 이걸 어떻게 조립했을까"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직접 만들었다는 사실을 동네 친구들이 믿어주지 않아서 어린 마음에 상처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오늘의 메인이 될 기어박스 분해를 시작한다.
대충 겉만 청소하고 틈새로 그리스만 바르는 수박 겉핧기식 정비를 할 것인가... 아니면 완전분해 후 깨끗히 새척해서 깔끔하게 재조립 할 것인가...
풀 볼베어링(Full Ball Bearing) 작업을 위해서라도 완전분해를 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천천히 작업을 하다보니 이틀에 걸쳐 새척까지 마칠 수 있었다.
완전분해가 마무리된 후 플라스틱 파츠는 빨래비누로 깨끗하게 새척하고, 메탈 파츠는 WD40으로 닦아주었다.
실 주행 시간이 길지 않아서인지 기어들은 손상된 부분이 없어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해 보였다.

볼트와 너트, 기타 부품들을 구분하기 위해서 가격이 저렴한 부품 수납함을 준비했다.
재조립시 부품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 유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분해하면서 유실된 부품을 파악하여 목록을 작성했다.
  - 6mm Ball Connector 1개
  - 4mm Flanged Nut 2개
  - 5mm E-Ring 1개
  - 2x8mm Bolt 3개
  - 2mm Nut 3개
  - 3x10mm Bolt 1개
  - 3mm Nut 1개

새로 구입해야 할 목록도 작성했다.
  - 6x12x4mm (1260) Ball Bearing 20개
  - 5Ф 고휘도 LED (White) 2개
  - Inner Sponge 4개
  - 그리스 (기어용, 조인트용)
  - 주행용 배터리
  - 급속 충전기
  - 커넥터, 스위치, 전선 등 기타

필요한 부품들이 모두 구비되면 바로 조립에 들어갈 수 있도록 모든 준비가 끝났다.

2009년 5월 16일 토요일

추억의 RC 몬스터 트럭 CLOD BUSTER(클로드 버스터)

1987년... 그러니까 내가 중학생이었을 때 TAMIYA에서 발매된 클로드 버스터다.

현재는 쉐보래(CHEVROLET)와의 라이센스 만료로 재판된 Super Clod Buster로 알려져 있는 모델과 동일한 차량이다.

초등학교 때 아카데미(ACADEMY)의 갤럭시 버기를 시작으로 록버스터를 거쳐 이녀석에 이르게 되었고,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먼지만 잔뜩 앉은 채 소장 중이다.

사실 사진은 최근것이 아니라 2001년도에 잠시 바디 청소를 하고 기념으로 촬영한 것이다.

세월은 흘러흘러... 쇽 스피링에 녹이 많이 생겼다.

케이블 타이는 당시 조이기만 하고 남는 부분을 잘라내지는 않았나보다.

중학생 때는 니퍼를 몰랐던지 없었던지... 아니면 귀찮아했던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기어박스 주변에도 먼지가 떡이되어 잔뜩 앉아있다.

타이어는 주행이 많지 않았기에 거의 미사용이라고 보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바디를 벗겨보니... 샤시 내부도 먼지가 가득하다.

사진을 촬영할 당시 10년 넘은 고양이표 알카라인 건전지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

7.2V 니카드 배터리도 저렇게 커넥터가 결합된 채로 보관되어 있었나보다.

좋은 추억을 많이 남겨준 이녀석을 다시 움직여보고자 드라이버를 손에 쥐니 벌써부터 그 때의 감동이 다시 느껴지는것만 같다.

하지만 다시 달리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있다.

없어진 부품 몇 가지와 6셀 배터리, 충전기, 구리스 등등...

요즘은 기계식 변속기 대신 전자식 변속기를 사용하나보다.

이왕 다시 시작하는거 볼베이링 작업도 하고 청소도 할겸 완전분해 후 재조립하기로 한다.

2008년 10월 5일 일요일

철티비... 로드형 철브리드로 다시 태어나다

지난 4박 5일간의 자전거 여행에서 회사동료의 로드형 자전거 맛을 본 후 내 철티비가 사람잡는 자전거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철티비라는 수식어가 괜히 붙은것이 아닌 이유가 있다.

집으로 돌아온 지금... 컴퓨터 앞에 앉기만 하면 나에게 맞는 자전거를 찾기 시작한다.

일단 알루미늄 프레임의 하이브리드형이 좋겠고, MTB의 승차감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선 앞 쇼바가 필수여야 하고, 디자인이 미려해야함은 물론이거니와 이왕 고르는거 디스크 브레이크로 가볼까... 그래!! 09년식 SCOTT SPORTSTER P3 가 제격일듯 하다.

그러나 가격이 만만치 않아 좌절...

어차피 가을로 접어든 이 때에 자전거를 사 봤자 얼마 타지도 못할것 같아 결국엔 참기로 합고, 대신 철티비를 온 가족이 탈 수 있도록 약간의 정비를 하기로 결심했다.

내 철티비의 문제점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일단 속도 향상과 정숙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위해서 타이어를 로드형으로 교체하고, 부정확한 변속과 변속을 위한 그립 회전시 엄청난 힘을 요구했던 기존의 시프터를 교체하고, 흙과 물이 튀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흙받이를 설치하기로 했다.

단, 이 모든 용품들은 가급적 저렴한 것으로...

새 타이어는 나의 철티비 규격(26x1.75)에 맞는 가장 저렴한 온로드형 타이어를 선택했다.

앞/뒤 구분이 없는게 특징이어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

처음 시도하는 분해/조립이라 어렵게 앞 바퀴의 타이어를 교체하는데 성공했다.

여러 고수들의 조언대로 뒤집어서 작업했다.

뒷 바퀴는 작업이 더 어려웠다.

그래도 정비하는 내내 즐겁게 작업했다.

타이어 교체를 모두 마치고 흙받도 설치했다. 흙이나 물이 튀어 등에 줄이 생기는 염려를 덜었다.

마지막으로 허접하기 그지없는 그립 시프터를 교체한다.

기존의 시프터는 그립감도 좋지않을 뿐만 아니라 변속이 부정확하고 그립 회전이 상당히 뻑뻑해서 변속이 쉽지 않았다.

교체에 사용될 시프터는 SHIMANO RevoShifter SL-RS31 이다.

21단 철티비와 기어비가 맞고 가장 저렴한 것으로 선택한 것이다.

인터넷에서 하도 SHIMANO... SHIMANO... 하길래... 기존의 기어 시스템과 궁합이 맞을지 모르지만 모험을 해 보기로 한다.


시프터 교체 완료!!

오~ RevoShifter와 기존 기어시스템의 궁합이 비교적 잘 맞는다.

변속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고, 가장 걱정했던 부분인 1단부터 7단까지의 변속이 비교적 정확하게 이루어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운전한 느낌을 열거해 보자면...

우선 철티비 타이어에서 느껴졌던 소음이 사라졌고, 지면과 마찰이 감소되어서인지 페달링이 한결 편했으며, 때문에 평속이 많이 향상된 느낌이었다.

부실한 내 생체엔진으로도 최고속도가... 기존 철티비 타이어로는 25~29Km정도였던 반면, 현재의 온로드 타이어로는 35Km도 거뜬해졌다.

고질적인 변속문제도 말끔히 해결되어 언덕길의 부담이 많이 줄었다.

이렇게... 정성으로 다시 태어난 철브리드로 당분간은 버틸 수 있으리라.

2008년 9월 7일 일요일

칠흑같은 밤거리... 라이더 보호를 위한 자전거 안전등 DIY

거의 모든 저가형 자전거에는 앞,뒤,바퀴 부분에 반사체가 부착되어 있다.
자전거의 반사체는 야간에 차량 등의 불빛에 반사되어 자전거 라이더의 위치를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 역할이 무색할 정도로 반사되는 불빛을 운전자가 식별하기가 쉽지 않아 라이더를 인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에 앞,뒤 반사체에 고휘도 LED를 삽입하는 것으로 안전등 개조를 시도해 보았다.
안전등은 각각이 전방의 안개등과 후방의 후미등 역할을 할 것이다.

안개등을 만들 재료를 준비한다.
고휘도LED(적:4, 황:4), 만능기판, 총알형 접속단자(암/수), 배터리박스(AA사이즈 2개용), 전선, 반사체 정도면 충분하다.
이번 개조는 밝기나 직진성이 뛰어난 전조등의 용도가 아닌, 상대에게 나를 알리기에 충분한 정도의 안전등 제작이다.
따라서 고휘도 LED는 일반적인 고휘도 LED보다 빛 확산도가 큰 확산형(머리가 평편합니다)을 선택했다.
참고로 황색(노란색)과 적색 고휘도 LED는 백색, 파란색, 녹색이 3.2V의 전압을 요구하는 것에 비해 저전압인 2.1V에서 동작하므로 상대적으로 적은 전지로도 발광이 가능하다.

우선 앞, 뒤 반사체를 자전거에서 분리하고 본드로 붙어 있는 반사체의 확산캡을 커터 나이프 등을 이용하여 조심스럽게 개방한다.
너무 성급하게 큰 힘을 가하면 손이 다치거나 확산캡이 깨질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다음으로 확산캡 내부의 지름을 측정하고, 만능기판을 아크릴 나이프 등으로 반사 캡 내부로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재단한다.

빛의 확산도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뒤쪽으로 흐르는 빛을 앞으로 반사시켜 줄 적당한 반사체가 있어야 하는데... 주변에 이런 용도로 사용할 적당한 반사체가 없다보니 알류미늄 캔의 뒷면을 사용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주방용 은박지를 사용하려고 했었지만 100% 알루미늄이 아니었는지 통전하는 것을 확인하곤 바로 생각을 접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알루미늄 캔이다.

캔을 재단할 때에도 절단면이 상당히 날카롭기 때문에 다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알루미늄 캔의 내면이 생각보다 반사도가 좋아보이지 않았지만 일단 이 정도에 만족하고 평편하게 펴주는 작업을 해준다.

이제 반사체를 기판의 크기에 정확하게 맞도록 재단한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타공된 곳에 LED의 +극 부분을 네임펜으로 표시하고 LED를 삽입합니다.
검정색 화살표는 윗 방향과 +극 다리들이 위로 향할것임을 의미한다.
LED는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4개씩만 사용했다.
그 이유는 다음에 설명하기로 하자.

다리를 휨에 있어서 +극은 모두 윗 방향으로... -극은 모두 아래 방향으로 향하도록 한다.
별도의 리드선 등을 사용하지 않고 배선하기 위함이다.

앞서 4개의 LED만으로 사진과 같은 형태로 배치한 이유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그 이유는 안전등의 내부 공간이 그리 넉넉하지 못해 너무 많은 LED를 사용하면 확산캡을 닫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진의 LED 배열이 반사캡 중간에 비교적 높게 형성된 6각형 내부로 위치하기 위한 최적의 배치라 할 수 있다.

납땜을 시작할 차례다.

LED 다리를 +단과 -단을 한곳으로 모이도록 휘어주고, 접점 부에 납땜을 한다.

못쓰는 파워서플라의 12V커넥터에서 빨간색(+)과 검정색(-) 선을 필요한 만큼 잘라 안전등의 전선용도로 사용한다.

후면커버 뒷 부분에 전선이 나갈 수 있도록 구멍을 뚫어준다.
전선을 기판에 납땜하고 삐져나온 LED다리를 모두 잘라낸 후 후면커버와 결합한다.

안전등의 전원공급부와 분리/결합을 용이하도록 하기 위하여 총알형 접속단자를 사용했다.

접속단자(숫놈)를 연결한 모습이다.
접속단자에 전선을 고정하기 전에 선의 접점에 도톰하게 납을 먹여주고 롱로우즈로 집어주면 나중에 단자가 빠지는 것을 조금이나마 방지할 수 있다.

우천시 침수에 대비하기 위하여 케이블 타이로 마감했다.

후면커버의 배선부에도 글루건으로 방수처리를 해준다.

테스트를 위해 가조립 한다.

배터리는 한번 쓰고 충전해서 더 쓰는 10년 넘은 알카바 2셀을 사용했다.
1.5V 전지 2개를 사용하여 3V 출력이 나온다.
2.1V 20mA 규격의 LED를 사용하였고, 4개의 LED를 병렬로 연결하였기 때문에 총 80mA의 전류가 필요하다.
따라서 V = I x R 공식에 따라 필요한 저항값을 계산해 보면 37.5ohm이 나온다.
정상적이라면 20ohm정도의 저항을 사용하여야하지만 극한의 테스트를 위해 모험을 해 본다.(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반드시 저항을 사용하여야 한다.)

안개등이 들어왔다.
확산캡이 생각보다 훌륭했는지 정면에서 봐도 눈에 부담이 없다.
상대측 라이더에게도 전혀 부담을 주지 않을거라는 얘기다.

방 불을 끄고 안개등의 밝기를 테스트 해봤다.
이 정도 밝기라면 상대방에게 나를 인식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완성된 후미등과 CATEYE TL-LD610를 비교해봤다.

2007년 8월 20일 월요일

Nikon D80


[2007.06 ~ ]

그토록 갖고싶었던 렌즈 교환형 DSLR... 아버지의 필름 SLR 카메라에 영향을 받아 니콘을 선택했다. 그 중에서도 가격대 성능비가 좋기로 알려진 D80... 가슴 속 깊은곳에 봉인되어 있던 나의 허영심이 빛을 본 결과다. D40x로 소박하게 시작하려던 초심을 비웃기라도 하듯 지금 내 손에 들려있다. 무려 세 개의 렌즈와 하나의 스트로보와 함께...

내가 니콘을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다. 그 첫째가 기존 필름 SLR과의 렌즈호환이고, 두번째가 니콘의 사실적인 색감(소위 시체색)이 좋아서다. 사실 디지털 카메라에서 색감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