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스럽게도 인터넷에서 메뉴얼을 어렵지 않게 구해 출력까지 해 놓은터라 볼트와 너트를 포함한 각 파츠들을 잘 구분해서 분해한다면 재조립에 큰 어려움이 없을거란 판단이 섰다.
번거롭지만 완전분해를 결심하고 작업에 들어갔다.
사진으로는 잘 확인되지 않지만 바퀴를 분해하고 육안으로 확인하니 기름때와 먼지, 녹 등이 더 명확하게 보인다.
댐퍼 스프링에 녹이 잔뜩 생겼다.
분해 작업을 진행하면서 "어렸을 때 이걸 어떻게 조립했을까"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직접 만들었다는 사실을 동네 친구들이 믿어주지 않아서 어린 마음에 상처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오늘의 메인이 될 기어박스 분해를 시작한다.
대충 겉만 청소하고 틈새로 그리스만 바르는 수박 겉핧기식 정비를 할 것인가... 아니면 완전분해 후 깨끗히 새척해서 깔끔하게 재조립 할 것인가...
풀 볼베어링(Full Ball Bearing) 작업을 위해서라도 완전분해를 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천천히 작업을 하다보니 이틀에 걸쳐 새척까지 마칠 수 있었다.
완전분해가 마무리된 후 플라스틱 파츠는 빨래비누로 깨끗하게 새척하고, 메탈 파츠는 WD40으로 닦아주었다.
실 주행 시간이 길지 않아서인지 기어들은 손상된 부분이 없어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해 보였다.
볼트와 너트, 기타 부품들을 구분하기 위해서 가격이 저렴한 부품 수납함을 준비했다.
재조립시 부품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 유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분해하면서 유실된 부품을 파악하여 목록을 작성했다.
- 6mm Ball Connector 1개
- 4mm Flanged Nut 2개
- 5mm E-Ring 1개
- 2x8mm Bolt 3개
- 2mm Nut 3개
- 3x10mm Bolt 1개
- 3mm Nut 1개
새로 구입해야 할 목록도 작성했다.
- 6x12x4mm (1260) Ball Bearing 20개
- 5Ф 고휘도 LED (White) 2개
- Inner Sponge 4개
- 그리스 (기어용, 조인트용)
- 주행용 배터리
- 급속 충전기
- 커넥터, 스위치, 전선 등 기타
필요한 부품들이 모두 구비되면 바로 조립에 들어갈 수 있도록 모든 준비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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