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9 ~ 2007.05]
HP Photosmart C912를 중고처분하게 만든 장본인이고 자그만치 6년을 함께한 두번째 DSLR 카메라다. 오래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올림푸스 특유의 투박한 디자인은 지금도 강렬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지 않은가. 역시나 일상에서 언제나 함께했고, 수 많은 기변의 욕망을 뿌리칠 수 있도록 해 준 카메라이기에 고질적인 셔터잠김으로 영원히 눈을감은 지금까지도 버리지 못하고 보관중이다.
DSLR임에도 불구하고 렌즈를 교환할 수 없어 추가 지출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은 최고의 단점이자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62m의 렌즈는 최대 광각과 최대 망원에서 2.0~2.4의 밝기를 유지해주어 렌즈 교환에 대한 갈증도 어느정도 해소해줬다. 다소 느린 인터페이스와 1/640 이라는 셔터스피드의 한계는 많은 답답함을 느끼게 하지만, 역으로 바디의 성능을 최대로 이끌어내려는 노력을 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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